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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신단이는 흉옥에서 아주 재미있었어요

  • 초묵은 한 걸음 물러섰다.
  • 휘둥그레진 두 눈에 두려움이 어렸다.
  • ‘아니, 이건 분명히 꿈이야! 내가 잘난 줄로 알고 하늘을 10여 바퀴나 돌았는데 결국… 이 붉은 꽃 저고리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띈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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