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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4화 저랑 함께 무덤을 파러 가요

  • “봉오…”
  • 초묵은 당황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 “저를… 놓아… 주십시오. 정말… 저한테 미안하면… 기별서 한 장을 … 써 주십시오. 깨끗하게 왔다가 깨끗하게 가고 싶습니다. 저는 묘비에… 초묵의 처라고 새기는 것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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