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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살려주십시오!

  • ‘그러니 황족인 공주마마께서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하기만 한다면... 성난 민심은 분명히 잠잠해질 거야!’
  • 하지만 지고무상의 권력을 쥐고 있는 왕실에서 나고 자란 남봉숙이 그것을 쉽게 받아들일 리 만무했다. 왕실 사람들은 평민 백성을 개미와 같은 벌레쯤으로 생각했다.
  • 그러니 고고한 황족이 자신이 우습게 여기는 것한테 머리 숙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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