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3화 3년의 약속
- "3년이 길다고? 천도가 된다면 평생을 삼계를 위해 살아야 하거늘. 부모 곁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고작 3년뿐인데 그게 길다니? 부모 품에서 아무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는 평생을 포기하고 얻은 3년인데 정말 길다고 생각하나?"
- 신선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떨구었다. 부모에게서 어린 자식의 양육권을 뺏으려 하는 것 자체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었으니, 이토록 정곡을 찌르는 말에는 반박할 여지가 없었다. 영겁의 세월에 비하면 3년은 찰나에 불과했다.
- "이 일은 이렇게 정하는 것으로 하자고. 3년 뒤에 아이를 데리러 오게. 신계에서 1년, 불계에서 1년, 마계에서 1년, 요계에서 1년. 순서는 당신들이 알아서 정하도록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