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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유랑민 구호소

  • “동릉 내부에서 대규모 학살이 여러 번 발생했는데, 모두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메뚜기를 먹은 백성들이 제 정신을 잃고 극도로 피에 굶주린 채 살육을 즐기게 된 것입니다. 마치 걸어 다니는 시체들처럼 그들은 죽음도 고통도 두려워하지 않았죠. 사람을 보면 물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 번 물리면 전염성까지 띠고 있었지요.”
  • 유신단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 “이 소식을 북초에 전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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