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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4화 설마 과인이 어마마마를 어쩌지 못할 거로 생각하십니까?

  • 왕대비는 이 일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 내감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 “아이고 마마, 마마는 존귀한 왕대비입니다. 전하께서도 마마를 어머니라고 부르십니다. 만나지 못할 리가 있겠습니까… 다만 초양공주는 전하의 목숨을 구해 준 생명의 은인이고 멀리서 오신 손님입니다. 게다가 남국의 여왕이기도 합니다… 마마, 전하께서는 일을 마치시면 반드시 마마를 뵈러 자녕궁으로 가실 것입니다. 지금 백성들이 집을 잃고 떠돌고 있으니 한순간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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