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3화 명덕의 말로
- “명덕이라는 너의 도호는 내가 직접 지어준 것이다. 요괴가 네 가문을 몰살했을 때, 난 네가 그 비극을 가슴에 새길 줄 알았다. 하지만… 네가 오히려 도살자가 될 줄은 몰랐다! 명덕아, 네가 처음 수련자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내 덕분이었다. 네 도호도, 네 목숨도 모두 내가 준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내가 그 모든 것을 직접 거둬들이겠다!”
- 유신단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 명덕도군은 눈과 입, 코로 피를 쏟더니,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