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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순돌의 결단

  • 유씨 가문의 세 아들이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왔을 때, 동철은 굳은 표정으로 허경심을 안고 조용히 안채로 들어서고 있었다.
  • 동철은 무척 담담했다. 하지만 그것은 허경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지, 그의 마음 역시 천만 갈래로 갈가리 찢겨 있었다.
  • 그에게 유신단은 친딸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때로는 아들 순돌이보다 더 많은 정성과 마음을 쏟아부은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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