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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3화 비가 잦아들다

  • “미안하지도 않아요? 이렇게 많은 무고한 백성이 당신들 때문에 죽으면 미안하지 않아요? 신으로서 가져야 할 품성과 책임은 없어요? 저는 이런 신 아버지가 있는 게 수치스러워요! 저를 찾지 마세요. 저 안 가요. 신계에서 구차하게 사는 것보다 당당하게 죽는 게 나아요.”
  • 민아는 말을 마치고 망설임 없이 돌아섰다.
  • 안청선존은 넋을 잃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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