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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쇤네를 밀어내지 마세요

  • 마르고 여린 소녀는 눈밭에 무릎을 꿇고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 “부모님… 지란이는 현철 오라버니를 만났습니다. 현철 오라버니는 좋은 사람입니다. 이제는 이 딸을 걱정하지 마시고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세요.”
  • 소지란은 나지막하게 흐느끼며 땅바닥에 놓인 청주 두 잔을 들어 놋대야 앞에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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