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9화 넌 영원히 우리 누이야!
- “애초에 늙은 주상은 연 부인을 자기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인이라며 줄곧 찾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연 부인을 찾은 뒤에는 옥패가 없으니 또 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속마음을 전혀 모르는 남국 사람들은 이 주상이 정말 정이 깊고 의리가 있는 줄로 알고 존경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명성은 더더욱 좋아졌습니다. 어릴 때부터 동네 밥을 먹으며 자란 연 부인에게는 온 마을 사람이 가족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남봉숙이 불을 질러 그 마을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주상이 정말 진심으로 연 부인을 사랑했다면 진작 남봉숙을 처리했을 것입니다. 남봉숙이 어찌 지금까지 이렇게 무사할 수가 있겠습니까?”
- 진국공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 “저는 연 부인이 입궁하지 않는 이유가 첫째로 주상과 남봉숙이 한마음이 되어 막았기 때문이고 둘째로… 연 부인 자신이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