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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화 용아

  • 주현은 키가 훤칠하고 풍채가 늠름했고, 성품 또한 성실하고 본문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군공을 세운 바도 있어, 주위에서는 늘 혼사를 권하는 사람이 넘쳤다. 하지만 그가 그동안 한사코 거절해, 지금까지 미뤄졌던 것이었다.
  • 진씨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너… 용아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용아가 가끔 와서 이 늙은이를 위로해 주고, 지난번 내가 아팠을 때도 그 아이가 돌봐준 덕분에 나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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