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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천 년 만에 다시 만난 사제

  • 오금순은 사람이 많은 틈을 타서 슬그머니 유현철의 곁에 다가서며 눈을 가늘게 뜨고 수줍게 웃었다.
  • 커다란 손바닥이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 그 거친 손바닥은 그가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증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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