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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주지 스님이 눈이 멀었답니다

  • “이치대로라면 그 악령들은 글을 읽는 선비의 기운을 가장 무서워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유경준은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선비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 유경준은 올해 열일곱 살이지만, 백중날에 거리로 나가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 유신단은 침대 위에 앉아 사과를 안고 있었다. 그녀는 인제 윗잇몸에서 이가 나오기 시작해 이미 쌀알만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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