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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구층탑의 빛

  • “신단아, 너 술을 마셨느냐?”
  • 사승도는 유신단의 멍한 모습을 보고 가까이 다가들어 냄새를 맡아보았다. 역시 은은하게 술 냄새가 났다.
  • 사동주는 목을 움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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