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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익숙한 이름

  • 배금실은 뒤에 서 있는 남자의 호흡이 가빠지며 두 눈이 시뻘게지더니 주먹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 그녀는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
  • "그때 교생은 임신 8달이었고 아이도 곧 태어날 예정이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얼마나 악독하셨나요... 후작 나리께서는 그 일로 어머님에게 마음이 떠나셨죠. 유연희마저 어머님께서 후작 나리를 취하게 만든 뒤 가진 것이 아닙니까...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정말 본인이 착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건가요? 당신이 선량한 사람일 리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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