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0화 다 아버지한테서 배운 것입니다
- 유경준은 차갑게 웃었다.
-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유현서는 제 앞을 막았기 때문에 반드시 죽여야 했습니다! 여덟 살에 선비로 이름을 날린 유현서는 바로 그렇게 유명할 때 죽어야 아버지를 더더욱 슬프게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배응조 그 멍청이가 아이 한 명도 죽이지 못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만약 그 인간이 그때 일을 제대로 했다면 저는 진작 유현서의 원고를 가지고 유현서를 대신해 그의 모든 것을 얻었을 것입니다!”
- 유경준은 그때 자기가 직접 나서서 유현서를 죽이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