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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책 읽기야

  • “저는 그때 일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제가 아가씨를 아가씨의 오라버니들보다 더 아꼈을 것입니다.”
  • 유연희는 잠깐 어리둥절해 있다가 곧 그녀의 눈을 마주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돌렸다.
  • “그때 저는 어려서 웃음거리가 됐지만, 다행히 성님께서 저를 친딸처럼 아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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