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화 지켜야 할 가족이 있고 자기의 사명이 있다
- 허경심은 담담하게 말했다.
- “서방님께서는 먼저 출궁하셨다. 일이 좀 바쁘신 것 같던데 아마 오늘 밤에 늦게 돌아오실 모양이더라. 기다리지 말고 방으로 돌아가서 쉬거라. 내일 초하루 날에는 조상님께 제를 지내야 하거늘 서방님께서 돌아오시지 않으면 내가 직접 소 낭자를 족보에 올릴 것이야. 소 낭자는 어쨌든 현철의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이니 절대 푸대접하면 아니 되지.”
- 허경심은 정말 어질고 착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