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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화 왕숙의 최후

  • 현제천은 의자에 기대어 슬며시 웃음을 터뜨렸다.
  • "왕숙은 참으로 재미있으십니다. 예전 왕자끼리 왕위를 놓고 다툴 때, 많은 피를 흘렸지요. 그러다 보니 많고 많은 현씨 가문 사람 중에서 왕위를 이을 사람 하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대신들이 고불사 앞에 무릎 꿇고, 왕숙더러 속세에 돌아오셔서 동릉을 구해달라고 애원했을 때 왕숙은 오로지 불도에만 전념하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왜 지금은 아무도 청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나타나셨습니까?”
  • 현제천의 눈이 붉어지며 살기가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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