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5화 넌 마땅히 매풍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야!
- “저는 나무덩굴로 허리를 묶고 함정에 들어가 그 토끼들을 훔쳤어요. 그런데 그 토끼들이 너무 심하게 다쳤어요. 어머니가 약초를 찾아 상처에 발라 주었지만, 끝내 살리지 못했어요. 나중에 어머니와 저는 그 토끼들을 이 나무 밑에 묻었어요. 사체라도 다른 짐승의 입에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요. 그리고 매번 산에 오를 때면 야생 과일을 따서 여기에 놓아두었어요. 그들이 다음 생에는 먹고 마시는 걱정이 없기를 바라면서요.”
- 이매풍은 그 자리를 떠날 때도 아쉬운 표정으로 연신 뒤돌아보았다.
- 추풍은 그를 힐끗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