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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나 바빠

  • 내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뚫어져라 쳐다보자 그녀들도 점점 재미가 없어졌는지 그들의 우두머리 격인 나나가 기지개를 켜며 크게 하품을 했다.
  • “상아야, 9시부터 수업 시작한다고 했으니까 예정대로라면 수업 끝날 시간이네, 그치?”
  • 그녀는 입꼬리를 올리며 도발하듯 웃었다. 그러면서 다른 세 여자애들에게 맞장구를 쳐달라는 듯 눈짓을 서로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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