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화 서연의 전화
- 잠들기 전 황주익은 나에게 문자를 보내와 사과를 했다. 그는 자신이 나에게 그렇게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었다고 했고 아까는 그저 일시적인 충동에 불과하다고 했다. 나는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더 이상 그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황주익은 이해하지 못했고 나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서 휴대폰을 껐다.
- 서진 도련님은 옆에서 보더니 내 휴대폰을 그대로 가져가 황주익의 번호를 지웠다. 이건 그가 내 카카오톡에서 삭제한 두 번째 사람이었다. 첫 번째는 권승이었고 나는 인정할 수 없어서 그에게 왜 이렇게 하냐고 물었지만 서진 도련님은 그저 웃기만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 “난 그냥 널 도와서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해결해 줬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