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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폐 끼쳐서 죄송해요

  • 서진 도련님은 조용히 나를 바라보았다. 그는 나의 마음속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내가 보기엔 그와 예린의 과거에 필히 파란만장한 긴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 하지만 나는 또 앞서갔다. 나는 제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사람들이 모르는 약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서진 도련님은 그런 것이 없었다.
  • 예린을 언급해도 그의 표정엔 아무런 변화도 없이 여전히 덤덤했고 심지어 조금 지겨워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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