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화 미처 하지 못한 것을 오늘 밤에 계속할 거야
- 태희 언니도 토요일 연회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나는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나는 아주 기뻤다. 그래서 그날 쌀밥 두 그릇을 더 먹었다. 토요일에 홀로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었는데 갑자기 벗이 한 명 생겼으니 너무 기뻤다.
- 초조함과 기대 속에 드디어 토요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 나는 서진 도련님이 별다른 준비 없이 나를 데리고 부모님만 뵈려 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나의 짐작은 또 틀렸다. 토요일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서진 도련님이 날 위해 모신 스타일리스트가 집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