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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서진 도련님의 총애를 받다

  • 내가 깨어났을 때 서진 도련님은 나의 침대맡에 기대어 잠들어 있었다. 나는 비몽사몽간에 그의 얼굴을 보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서진 도련님이 왜 내 침대 머리에서 자고 있단 말인가? 어젯밤에 내가 봤던 모든 것이 꿈도, 환각도 아닌 실제 현실이었단 말인가?
  • 졸지에 나의 화가 다 풀렸다. 서진 도련님이 이렇게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나를 돌봐준다는 것은 내가 종래로 생각해 본적도 없는 일이다. 나는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서진 도련님의 얼굴을 만졌다. 내 손끝이 미끄러지듯 그의 눈가를 스쳤는데 이 조각 같은 눈매가 지금은 오히려 그림처럼 부드러워졌다. 사실 서진 도련님은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 박 씨 사모님은 아름답고 단아했는데 서진 도련님은 그녀를 닮았지만 타고난 패기가 그의 청초한 면모를 감추었을 뿐이었다.
  • 지금 서진 도련님은 깊이 잠들어 있었는데 그 패기와 차가움은 사라지고 심지어 사람들의 보호본능을 불러일으켰다. 여자는 모성애를 타고나서 늘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싶어 한다고 하는데 아마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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