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화 나를 찾아온 친구
- 나는 그들과 싸울 생각이 없었다. 머릿속에 MIX에 오기 전 서진 도련님이 나에게 했던 경고가 맴돌았기 때문이다.
- “MIX는 에이스 같은 곳이랑은 달라. 가서 사고 치지 말고 얌전히 있어.”
- 나는 홧김에 막무가내로 서진 도련님 곁을 떠나겠다고 소리치던 그날 밤을 잊을 수 없다. 홧김에 한 소리였지만 내뱉자마자 들이닥친 공포감이 잊히지 않았다. 지금의 상황에서 나는 그를 떠날 수 없었기에 그를 화나게 해서는 안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