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화 왜 얼굴 붉히고 그래
- 서진 도련님은 나에게 그의 어렸을 적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굳이 무언가를 원망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그저 나를 이야기 들어주는 나무로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은 좀 더 이야기할 마음이 있던 건지 도련님은 과거의 안 좋은 추억들을 떨쳐버리기 위해 나한테 쏟아부었다.
- 나는 서진 도련님이 띄엄띄엄 이야기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매번 그의 눈가에서 떨쳐내지 못한 외로움이 엿보일 때마다 나는 마음이 짠해졌다.
- “아 참. 너 언제부터 박서훈이 이복동생인 걸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