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화 불청객과 조우
- 차 안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 진 기사는 표정이 안 좋았다. 본인의 오지랖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인지 아니면 소이현에게 보고할 수가 없어서 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방금 진 기사가 했던 말대로라면 그는 소이현에게 서진 도련님을 곁에 모셔가겠다고 약속을 했다.
- “서진 도련님, 아니면 우리 소이현 아가씨 뵈러 갈까요? 어제 사고가 난 건 도련님도 완전히 연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 난 침묵을 깨고 말했고 진 기사는 감격스러운 듯 나를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