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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기어오르지 마

  • 난 서진 도련님을 거론하면 그들을 잠재울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막 몸을 돌려 리아 언니의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희진의 느긋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상아야, 이 일은 하고 싶지 않아도 반드시 해야 해.”
  • 차갑게 말을 하는 희진의 기세가 아주 대단했다. 슬쩍 웃음을 보인 그녀가 비아냥거리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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