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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유치한 수영복

  • 깊은 밤, 서진 도련님은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깨어났다. 나는 예전에 서진 도련님이 짜증 많고 예민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생각과는 정 반대로 깨어났을 때 예민한 모습은 없었고 그저 눈살을 찌푸리는 게 다였다.
  • 그러더니 내가 자신을 빤히 보고 있자 담담하게 물었다.
  • “밤인데 자지 않고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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