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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밀려오는 배신감

  • 얼마 지나지 않아 난 드디어 물속에서 나올 수 있었다. 날 구한 건 리사였다.
  • 위험에 빠진 날 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여름이는 나한테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새로 사귄 친구들과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 한참이 지나서야 난 정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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