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화 운전면허는 있어?
- 어떤 보상이라...
- 이 물음에 나는 난감했다. 이 1년 동안 나는 죽어라 술만 마시고 죽기 살기로 돈만 벌었다. 그리고 그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다가 엄마한테 보내주었다. 그리고 지금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나는 더는 기댈 곳이 없어졌고 나조차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 나의 머뭇거림이 서진 도련님에게 방해가 되진 않았다. 나는 그제야 도련님에게 다 계획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그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