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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가까이 오지 마

  • 막 회사에서 나오는데 갑자기 뒤에서 사람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나는 순간 깜짝 놀라 가방을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가방 안에 손을 넣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찾았다. 이 시간대는 도시 치안도 별로 안 좋고 혼자 다니는 여자들이 자주 화를 입고 위험에 처한다던 얘기가 떠올랐고 뒤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나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 이럴 줄 알았다면 진 기사한테 데리러 와달라고 할 걸 그랬다. 비록 그의 쉬는 시간을 방해하게 되겠지만 안전이 제일 중요했다. 나는 드디어 호신용 스프레이를 찾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은 도저히 진정되지 않았다. 다행히 이 호신용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녔기 망정이지 정말 위험에 처했을 때 아무 저항도 못 하고 꼼짝없이 당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새벽 1시가 넘어가는 시간 도로에는 사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나는 최대한 큰길로 다녔지만 주위에는 뒤따라오는 남자의 기습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그 어떤 공간도 없었다.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날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로등이 제일 밝은 곳에서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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