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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태희 언니의 결심

  • 서진 도련님이 예약한 곳은 공용 온천이 아니었기에 커다란 온천 안에서 오직 백민호와 태희 언니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걸어오는 걸 본 백민호가 큰 소리로 웃어대는 모습을 보자 나는 당장이라도 여기서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 나는 그를 째려보며 말했다.
  • “뭘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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