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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누구도 널 무시할 수 없을 거야

  • 난 서진 도련님께 여름이와 심원 언니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려 생각했다. 분명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난 괜히 불필요한 의심과 상처를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연속 며칠 동안 MIX에서도 집에서도 서진 도련님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내 머릿속에 갑자기 나한테 키스를 하던 그날, 뭔가 중얼거리던 서진 도련님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때부터 도련님은 내 삶에서 사라져버렸다.
  •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것만은 사실이지만 다행히도 이성을 완전히 잃지는 않은 상태라 시시때때로 변덕스러운 서진 도련님의 태도에 별로 속상하지 않았다. 난 아직 이성을 놓지 않은 나 자신에게 안도감을 느꼈다. 만약 정말 그를 사랑하게 된다면 훨씬 더 큰 상처를 받았겠지.
  • 난 평소처럼 출퇴근을 하며 전에는 접촉할 기회가 없었던 지식들을 배웠다. 전에 대학생활을 해서인지 난 꽤 빠르게 이런저런 내용들을 숙지해 나갔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예의를 바르고 정확하게 숙지했다. 난 열심히 일하며 인생은 나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되뇌었다. 그가 내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나도 강요할 수 없었다. 아마 이제 떠나야 할 때가 온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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