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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당신들이 괜찮다면 난 끝까지 상대해 줄 수 있어요

  • 나중에 진 기사가 말하기를 서진 도련님이 사업에서 상대방을 짓밟는 방식과 독한 정도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했다. 예 씨 가문의 부동산 산업은 서진 도련님으로 인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 되었고 사업마다 실패했으며 일주일 동안의 손실액만 해도 천억 단위로 계산해야 했다. 나는 당연히 속 시원했다. 예린이 때문에 받은 고통이 꽤 컸기 때문이다. 시간은 내 몸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틀 동안 느꼈던 공포감과 절망감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 하지만 속 시원함과 동시에 왠지 걱정되기도 했다. 예린이 계속 나를 괴롭힌다면, 또다시 나를 납치한다면 이번에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 서진 도련님은 우울해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뭘 걱정하는지 물었다. 난 내가 걱정하고 있던 것들을 얘기했고 서진 도련님은 고개를 저으며 담담한 말투로 내가 이해관계를 몰라서 그런 것이니 예린이는 앞으로 다시는 트러블을 일으키지 못할 거라고 했다. 난 서진 도련님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알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걱정했다. 그렇다. 난 사업의 이익 분쟁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예린과 같은 응석받이 아가씨가 조그마한 것을 참지 못하면 큰 계획을 망치게 된다는 도리를 어떻게 알겠는가? 예린은 자신이 고상하다고 생각하며 누군가가 자신을 건드리는 것을 지극히 싫어하기 때문에 이렇게 억압당하고만 있는 것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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