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화 그럼 나한테 왜 묻는 거야?

• 조서연은 이렇게 우연히 만나는 것이 정식으로 약속을 잡는 것보다 낫다고 하면서 기어코 나한테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그녀에게 권승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권승은 어쩐지 내키지 않는지 여러 차례 핑계를 대고 만남을 미뤄왔었다. 하지만 그 내막을 알 리 없는 태희 언니는 나의 손을 잡고 조서연을 향해 말했다.
• “이것 봐, 상아야. 너는 이게 문제야. 뭘 하든 우물쭈물하잖아.”
• 두 사람이 양쪽에서 바람을 잡는 바람에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그들과 밥을 먹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