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201화 상아는 참 안목이 뛰어나네

  • 외숙모는 언제 그랬냐는 듯 옆에서 끊임없이 기태 오빠를 부추겨 서진 도련님에게서 콩고물이라도 받아먹으려고 아양을 떨었다. 외삼촌은 그런 그들이 창피했지만 저 두 모자를 어떻게 할 수는 없어 그저 고개를 숙인 채 답답함에 술만 들이켰다.
  • 오히려 서진 도련님은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그는 입꼬리를 올린 채 외숙모와 기태 오빠가 서로 얘기하는 걸 보면서 이따금씩은 나와도 시선을 마주했다. 서진 도련님은 마치 나에게 내 주변에 있는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제대로 알아봐야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 기태 오빠가 테이블 밑으로 외숙모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더니 그녀를 향해 눈을 찡긋거리는 게 보였다. 그녀에게 이렇게 망신스러운 짓은 하지 말라고 하는 듯했다. 외숙모는 늘 자기의 생각에만 따르는 사람이라 자기가 맞는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어떻게 행동하든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진 그녀는 내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