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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8화 무책임한 남자

  • 굳이 나설 필요 없지. 유연아에게도 전투 경험이 필요하니까.
  • 그런데 이 장면이 당 선생의 눈에는 마치 자신이 위험을 피해 유연아의 뒤에 숨은 것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그럴 만도 했다. 상황만 보면 그가 나서지 않고 유연아가 싸우는 모습을 방관한 셈이니.
  • 당 선생이 지금껏 그저 은근히 ‘기개가 없다’는 말을 돌려가며 했던 것도, 이미 많이 참고 한 발 물러선 결과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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