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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8화 군더더기 없는 선고

  • 김빈이 능글맞게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 “아가씨, 너무 성급하게 굴지 마. 내가 그 무슨 수혼령인가 하는 걸 안 돌려준다고 한 것도 아니잖아? 단지… 아주 작은 성의 표시만 바랄 뿐이지.”
  • “더러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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