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2화 곤륜 전체를 적으로 돌리다
- 주고봉이 마공을 수련하다 급사한 것은 분명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을 견디지 못한 탓이었다. 슬픔에 이끌려 서둘러 성과를 이루려다 결국 주화입마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재촉한 것이다.
- 결국 이 비극의 실마리는 육은성에게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다.
- 만약 주류가 진정으로 주고봉의 자리를 탐냈다면, 그는 육은성을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감사해야 마땅했다. 육은성이야말로 자신의 앞길을 막고 있던 강력한 경쟁자를 알아서 제거해 준 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