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6화 찢어진 조각
- 육은성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으려던 순간, 주류마저 울상이 되어 덧붙였다.
- “선배님, 이제 저희 둘 목숨까지 쥐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감히 실례를 범하겠어요. 그저 이 일이 정말로 중요해서 그럽니다. 유 씨 가문 혈계비법은 주고봉이 잃어버린 것이니 저희 주 씨 가문에서 책임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유 도련님께서 이렇게 빈손으로 돌아가신다면 앞으로 유 씨 가문에서 계속 저희 주 씨 가문에게 책임을 물을 거예요. 그러니까 만약 선배님께서 그 비법을 보신 적이 있다면 자그마한 단서라도 괜찮으니 말씀해 주십시오.”
- 주류는 혹시라도 육은성의 심기를 건드릴까 조심스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