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5화 위기의 순간
- "형님이 말한 것처럼, 이 세상의 긴 역사 속에서 한 사람이 나서야 할 때가 왔어요. 그 사람은 분명 형님이에요! 예전에 선배가 말했었어요. 제가 세상을 바꿀 사람을 만날 거라고요. 저는 계속 기다렸어요. 저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 같을 때, 형님이 나타난 거예요. 형님은 제가 요족인 것을 알았을 때도, 저를 무시하지 않았어요. 대신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고 말해줬죠. 그때 저는 알았어요. 예언 속의 그 사람을 만났다는 것을요. 은성 형님, 왜 울고 있어요?"
- 유민은 마지막 힘을 다해 육은성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말했다.
- "형님은 울면 안 돼요. 적어도, 저 때문에는 울면 안 돼요! 형님을 위해 죽는 것이라면, 죽어도 후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