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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화 그가 없어도

  • 다만 증상이 여경아만큼 심하지 않았을 뿐이지 모청희의 원래 성격대로면 평생 금단기에 다시는 발을 들일 수 없는 사람은 친구로 삼지도, 안중에 두지도 않았을 거다.
  • 하지만 육은성은 예외였다.
  • 육은성은 이제 쓸모없어졌지만 모청희는 그를 눈에 담았을 뿐 아니라 마음속에도 담았고 가끔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떠올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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