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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4화 지금 날 비꼬고 있는 거잖아

  • 곽청산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는 눈부셨다. 흥분과 설렘이 교차하는 표정 너머로, 희미하게 간사한 빛이 얼핏 스쳐 지나갔다.
  • 그는 직감했다. 드디어 자신에게도 봄이 찾아왔음을.
  • 단양파의 단각에는 아직 육품 화독단이 남아 있었다. 앞서 그가 호언장담했던 것처럼 모조리 소진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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