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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0화 미치광이

  • 핏빛 섬광이 번개처럼 육은성을 향해 내달았다.
  • 곧이어 천지를 찢어발길 듯한 포효가 허공을 갈랐다.
  • “미친 놈! 내 아들의 목숨을 갚아라! 네 여자도 산 채로 묻어서 죽어서까지 내 아들에게 영원히 시달리게 만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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