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화 될 대로 되다
- 유진과 수진은 같은 대학 룸메이트라서 사이가 좋았지만 수진이 유학을 가는 바람에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 유진은 수진이 귀국하자마자 여러 수단을 통해 그녀와 연락이 닿았다. 수진네는 4대 가족처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알아봐 주는 재벌집이었다. 그녀와 친해져서 나쁠 일은 없었다. 유진은 수진의 아버지가 오랫동안 편두통을 앓았다는 소식에 하용에게 연락했다. 완벽하게 고칠 수는 없어도 성의라도 보여주고 싶었다. 수진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 “우리 아빠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명의에게 다 보였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이 분이 과연 고쳐낼 수 있을까?”
- “걱정 마, 수진아. 이분 아주 용하기로 소문났어.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으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