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9화 예도진한테 포섭당한 거 아니야?
- “어머님, 준원이가 저한테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어요. 예도진이 학교 다닐 때 어머님이 너무 많이 꾸짖으셔서 마음에 원한을 품고 어머님 인생을 망치려고 작정했대요. 그뿐만 아니라 하영이랑 만나다 지겨워지면 준원이 가지고 놀게 하고 나중에 준원이도 지겨워지면 유흥업소에서 손님 접대시키려고 했대요. 예도진 어머님 가족분들 인생 망치려고 했어요. 준원아, 쟤가 그렇게 말했지? 네가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좀 봐줄게.”
- “네, 맞아요. 부디 아량을 베푸시고 저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 원장은 뭔가 생각난 듯 급히 교실로 뛰어가 그림 한 장을 가져왔다. 삐뚤한 선들과 유치함이 묻어난 그림은 딱 봐도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이었다. 그림 속에는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한 아이의 손을 잡고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