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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생색내지 말아요

  • “젊을 때 경험이 없으니까 지금까지 눈치를 못 채고 있지. 도진이 아직 영이한테 정식으로 프러포즈 안 했는데 영이가 어떻게 시집가겠다고 해요. 차에서 ‘결혼하자.’ 라고 가볍게 말한 걸 영이가 받아 주면 얼마나 체면이 없겠어요.”
  • “그게 다야? 난 또 뭐라고. 두 사람 이미 부부처럼 지내고 있는데 또 프러포즈가 필요해? 여자들한테는 그게 그렇게 중요해?”
  • “당신이 뭘 알아요. 그때 내가 눈이 멀어서 당신에게 시집갔어요. 여자가 결혼 전에 가장 신경 쓰는 두 가지가 첫 번째는 프러포즈고 두 번째가 결혼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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